위기의 맨시티, 포르투 미드필더 니코 곤살레스 영입...로드리 빠진 중원 보강 [춘추 EPL]

맨시티, 중원 보강 위해 포르투 미드필더 니코 곤살레스 4년 6개월 계약

2025-02-04     배지헌 기자
니코 곤살레스가 맨시티에 합류한다(사진=니코 곤살레스 SNS)

 

[스포츠춘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포르투의 젊은 미드필더 니코 곤살레스(23)를 영입하며 중원 강화에 나섰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월 4일(현지시간) "맨시티가 곤살레스와 2029년 6월까지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적료는 총 6000만 유로(4천9백만 파운드, 약 828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곤살레스는 지난해 여름 포르투로 이적한 뒤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U-21 대표팀 출신인 그는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곤살레스는 구단을 통해 "내 커리어에 있어 완벽한 기회"라며 "팀에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평판을 잘 알고 있고, 함께 일하게 될 날을 기다릴 수 없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맨시티는 지난해 9월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가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중원 보강이 절실했다. 구단은 유벤투스의 더글라스 루이스 등 여러 후보를 물색하다 곤살레스를 최종 영입 대상자로 낙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850만 유로에 곤살레스를 포르투로 이적시키며 40%의 재판매 수익금 조항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이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

맨시티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비토르 헤이스(파우메이라스), 주마 바(바야돌리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랑스) 등 세 명의 수비수와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를 영입한 데 이어 곤살레스까지 영입하며 스쿼드 보강을 마무리했다.

이번 영입은 리그 5위로 부진한 맨시티의 재도약을 위한 핵심 카드로 평가된다. 지난 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맨시티는 이번 시즌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의 장기 부상과 케빈 더 브라위너의 컨디션 난조로 중원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일카이 귄도안과 리야드 마레즈의 이적, 엘링 홀란드의 기복, 필 포든과 잭 그릴리쉬의 부진이 겹치며 리그 선두 리버풀과는 8점 차이가 벌어진 상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곤살레스 영입을 통해 중원 안정화와 함께 타이틀 방어를 위한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