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만 636억 귀하신 몸이었는데...펠릭스, 첼시→바르셀로나→AC밀란으로 또 임대 [춘추 이슈]

첼시 주전 경쟁 밀려난 펠릭스, 밀란 임대 합의...이적료 550만 유로에 풀 임대 형식

2025-02-05     배지헌 기자
주앙 펠릭스가 AC 밀란 유니폼을 입는다(사진=주앙 펠릭스 SNS)

 

[스포츠춘추]

첼시 공격수 주앙 펠릭스(25)가 AC밀란으로 6개월 임대된다. BBC 등 여러 외신은 2월 4일(현지시간) "밀란이 펠릭스의 잔여 시즌 연봉 전액을 부담하고 550만 유로(약 77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임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4450만 파운드(약 636억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은 펠릭스는 5개월 만에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고, 컵 대회에서만 7골을 기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펠릭스가 '작은 무대의 사나이'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펠릭스의 주전 경쟁력 상실은 콜 파머의 성장이 결정적이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파머를 주로 기용했고,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잔류도 펠릭스의 입지를 좁혔다.

2019년 1억1300만 파운드(약 1620억원)라는 당시 역대 5번째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했던 펠릭스는 벤피카 시절의 잠재력을 살리지 못했다. 첼시와 바르셀로나 임대를 거친 그는 이제 세 번째 팀에 임대되는 신세가 됐다.

세리에A 8위 밀란은 이번 달 페예노르트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첼시는 펠릭스의 임대 계약 종료일을 6월 1일로 정해 올여름 클럽월드컵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