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격파...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춘추 이슈]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음바페에게 이런 밤을 기다려왔다...놀라운 퍼포먼스"
[스포츠춘추]
킬리안 음바페가 2025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음바페는 2월 19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전반 4분과 33분, 그리고 후반에 1골을 추가하며 3골을 몰아쳤다. 이번 해트트릭은 그의 커리어 21번째 해트트릭이다.
첫 번째 골은 라울 아센시오의 롱볼을 받아 에데르송을 넘기는 침착한 로브슛으로 연결했다. 두 번째 골은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골은 필 포든을 상대로 특유의 스텝오버 후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스튜어트 제임스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음바페에게 이런 밤을 기다려왔다"며 "골 이상의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는 현대판 갈락티코 음바페가 맨시티를 상대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맨시티는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뉴캐슬전에서 입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경기에 나섰다. 팀의 중심축이 사라진 맨시티는 전반 초반부터 실점하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디 애슬레틱의 샘 리는 "맨시티가 최근 몇 달간 정말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번 경기는 새로운 바닥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수비진의 부상과 느린 미드필드 문제에 더해 홀란드 없이 공격의 중심을 잃은 맨시티는 전체적으로 투지가 부족한 모습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첫 골을 허용한 후 제대로 수비하지 못했고,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며 "최고의 팀이 이겼으니 레알 마드리드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제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결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는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스날, 인터 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어 레버쿠젠, 릴, 아스톤 빌라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페예노르트, 벤피카, PSG, 도르트문트, PSV, 클럽 브뤼헤가 진출했다.
16강 대진 추첨은 2월 21일 진행되며, 8강과 4강 경로도 함께 결정된다. 레알 마드리드의 16강 진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나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게 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경기는 2월 23일 라리가에서 지로나와의 홈경기며, 맨시티는 같은 날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과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