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에서 사이클링히트 원맨쇼...NC 박한결, 롤모델 아쿠냐 닮아가네 [춘추 이슈]

마산구장서 열린 송원대전 5타수 4안타 2타점..."중견수 방향으로 치는 연습이 도움됐다"

2025-02-24     배지헌 기자
NC의 차세대 거포 박한결(사진=NC)

 

[스포츠춘추]

NC 다이노스의 5툴 기대주 박한결(20)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송원대와의 평가전에서 박한결은 안타-홈런-3루타-2루타를 차례로 터뜨리며 사이클링 히트 진기록을 수립했다.

박한결의 매 타석이 하이라이트였다. 첫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3루타를 기록한 박한결은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 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성적은 5타수 4안타 2타점.

박한결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훈련 기간 동안 중견수 방향으로 멀리 보내는 연습을 한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첫 실전 경기라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계속 강하고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내도록 집중하겠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NC의 차세대 거포 박한결(사진=NC)

경북고 시절부터 대형 타자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박한결은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4번) 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181cm, 90kg의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력과 빠른 발이 장점으로 지난해 28경기에서 홈런 7개를 때려냈다. 

박한결은 "시즌에 맞추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는 박한결의 맹타에 힘입어 NC가 7대 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