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리 호투+데이비슨 홈런+김형준 2G 연속 홈런...이호준호 NC, 연습경기 첫 승 [춘추 이슈]

라일리 첫 실전 등판서 2이닝 호투, 데이비슨도 첫 경기부터 홈런포 가동

2025-02-27     배지헌 기자
이호준 감독(사진=NC)

 

[스포츠춘추]

'이호준호' NC 다이노스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새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의 호투와 포수 김형준의 연속경기 홈런, 지난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의 홈런포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27일 타이완(대만) 타이난 APBC에서 열린 CPBL 중신 브라더스와의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7대 3으로 승리했다. 

라일리 톰슨(사진=NC)

새 외국인 투수 라일리의 위력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에 나선 라일리는 2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패스트볼 21개, 커브 9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1개를 던졌고 최고구속은 153km/h까지 나왔다.

타선에서는 역시 첫 실전에 나선 데이비슨이 홈런을 기록했다. 데이비슨은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포수 김형준도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자랑했다.

맷 데이비슨(사진=NC)

경기후 이호준 NC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오늘 경기는 시즌처럼 운영을 했다. 경기 전 플랜을 짰고 계획처럼 운영했다"며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발 라일리가 좋은 투구로 스타트를 잘 끊었고 위기 상황에서 박시원의 홈 보살로 분위기를 가져왔다"며 "공수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라일리는 "새로운 팀에서 첫 등판이라 긴장됐지만 동료들이 크게 화이팅을 내주고 든든하게 수비해줘서 재밌게 던졌다"며 "전반적으로 느낌이 좋았고, 모든 구종을 테스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플리터를 던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확실하게 내 공을 만들 수 있도록 시즌 전 남은 등판에서 다듬어 갈 생각"이라며 "동료들과 함께 할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3이닝만 뛰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첫 타석에 초구를 치고 아쉬움이 남아 한 타석 더 요청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이닝을 뛰었다"며 "이미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