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호투-타선 대폭발' KIA, NC 대파하고 4G 만에 시범경기 첫 승 [춘추 이슈]

양현종 호투-이우성 만루포...KIA 타선, 오랜만에 화력 폭발

2025-03-11     배지헌 기자
KIA 선발 양현종(사진=KIA)

 

[스포츠춘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4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KIA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7대 10으로 대승을 거두며 첫 승리를 신고했다.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서 1무 1패, 그리고 전날 NC에게 패했던 KIA는 네 번째 시범경기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KIA 선발 양현종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 타선은 2회초 패트릭 위즈덤의 볼넷과 박정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회초에는 5대 1로 앞선 상황에서 나성범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7회엔 1사 만루에서 이우성이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린 데 이어, 1사 2, 3루에서 한준수가 3점 홈런까지 폭발시키며 단숨에 15대 2로 달아났다. NC는 선발투수로 변신한 이용찬이 3.2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고, 수비에서도 실책 3개를 범하며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홈팀 삼성이 두산 베어스를 11대 8로 꺾고 시범경기 2승(2패)째를 올렸다. KT에서 이적한 외야수 홍현빈이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홍현빈은 5회말 2사 1, 2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6회말에는 만루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주포 구자욱도 5회말 대타로 출전해 중견수 앞 역전 적시타를 날려 제 몫을 했다.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는 데뷔전에서 3이닝 4실점(비자책)으로 고전했다. 두산은 시범경기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8대 0으로 완파하며 2연승을 올렸다. 6회말 등판한 문동주는 최고 구속 159km/h의 강속구로 1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선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도 4.2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한화 타선에서는 중심타자 노시환이 4회 3점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5선발 후보인 정동윤이 3.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9대 5로 물리치며 시범경기 2승(2패)째를 신고했다. 키움은 이주형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쳤고, 선발 후보 김윤하가 4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3대 2, 한 점차로 제압했다. 롯데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5선발 후보 나균안이 3.2이닝 4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