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시범경기부터 흥행 대박 예감...평균 관중 7,661명, 역대 최다 경신 [춘추 이슈]

2024년보다 54.3% 증가... 피치클락 규정 위반 17차례 발생

2025-03-19     배지헌 기자
KBO 시범경기가 마무리됐다(사진=KBO)

 

[스포츠춘추]

2025 KBO 시범경기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KBO는 19일 "지난 18일 막을 내린 2025 시범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관중 7,661명을 기록, 역대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총 42경기에 32만 1,763명이 입장하며 종전 기록인 2012년 7,470명을 13년 만에 갈아치웠다. 1,0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년 시범경기 대비 경기당 평균 관중은 2,697명(54.3%) 증가했으며, 총 관중 수는 4경기를 적게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9만 3,434명이나 늘었다.

특히 시범경기 개막 주말이었던 3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에만 13만 8,552명이 야구장을 찾아 비시즌 동안 야구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월 9일(일)에는 시범경기 사상 처음으로 하루 7만명 이상(7만 1,288명)이 입장하며 일일 최다 관중 기록도 세웠다.

한편,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되는 피치클락 규정은 시범경기에서 총 17차례 위반 사례가 발생했다. 투수 위반이 13회, 타자 위반이 4회였으며, 타석 간 33초 위반이 9회로 가장 많았다. 피치클락은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투구 간격과 타석 간 시간을 제한하는 제도다.

경기 평균 소요 시간은 2시간 45분으로 2024년 대비 6분 늘었다. 경기당 삼진은 15.12개로 지난해보다 6.7% 증가했고, 볼넷은 7.86개로 12.3% 늘었다.

투수들의 평균자책은 지난해 4.35에서 3.89로 10.6% 감소했으며, 타율은 0.251에서 0.245로 낮아졌다. 이는 올 시즌 투고타저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다.

KBO 관계자는 "시범경기의 뜨거운 열기가 22일 개막하는 정규시즌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특히 올해는 피치클락 시행 첫해인 만큼 선수들과 팬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 KBO 리그 정규시즌은 오는 22일 개막해 10월 초까지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로 진행된다.

KBO 2025 시범경기 각종 기록(사진=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