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시청시간 130% 증가...티빙, 2025 KBO 리그 개막 주말 시청률 폭증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 초월 인기' 입증, 여성 시청자 비중도 48%로 급증
[스포츠춘추]
OTT 플랫폼 티빙이 2025 KBO 리그 개막과 함께 눈에 띄는 시청 데이터 성장세를 기록했다. 티빙은 27일 2025 KBO 리그 개막 주말 시청 행태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작년 대비 시청자 수와 시청 시간이 대폭 증가했음을 공개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3월 22~23일 열린 KBO 리그 개막전 주말 티빙의 순 방문자 수(UV)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으며, 특히 총 시청 시간은 130%나 급증했다. 이는 단순히 시청자 수가 늘어난 것을 넘어 이용자들이 경기에 더욱 몰입하며 장시간 시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청 연령층 분석 결과, 개막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시청자는 20대(31%)로 나타났으며, 30대(25%), 40대(23%)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성별 분포로, 전체 시청자 중 여성 비율이 48%에 달해 남성 위주로 여겨지던 야구 시청 문화에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25~29세 여성 이용자가 1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대 여성 전체 비율은 20%에 육박했다.
정규 시즌 개막 이전에 치러진 시범경기에서도 이러한 상승세는 뚜렷했다. 올해 KBO 리그 시범경기의 시청 UV는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총 시청 시간은 120% 급증했다. 50대 남성 팬층의 비중도 10%에 달해 야구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스포츠'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티빙 측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올해 KBO 리그의 시청 UV와 시청 시간이 대폭 증가한 것은 야구에 대한 변함없는 인기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믿고 보는 티빙 중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티빙 중계 서비스에 대해 "화질이 더 좋아진 듯!", "오 마이팀 라인업도 바로 보여주네!", "티빙 야구만 기다렸어요!"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경기 자체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티빙의 중계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청 UV를 기록한 날은 2024년 4월 21일로, 이날은 한화 이글스의 홈 12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대기록이 세워졌고 더블헤더 포함 총 8경기가 치러진 날이었다. 올해는 어떤 경기가 최다 시청자를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