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피언' 북일고-'3연패 도전' 덕수고, 신세계 이마트배 2회전 안착 [춘추 이슈]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 2일차, 북일고·덕수고 등 9개팀 2회전 진출

2025-03-28     배지헌 기자
이마트배 2연패를 달성한 덕수고(사진=SSG)

 

[스포츠춘추]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이틀째 경기가 치열한 접전 속에 마무리됐다. 북일고, 덕수고 등 전통의 강호들이 여전한 면모를 과시했고, 마산용마고 최민상은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7일 밀양 선샤인 스포츠파크와 가곡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을 통해 9개 팀(북일고, 경동고, 마산용마고, 광주동성고, 부산공업고, 경주고, 충암고, 울산공고BC, 덕수고)이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작년 대회 탈락의 쓴맛을 봤던 초대 챔피언 북일고는 화성동탄B를 상대로 10대 0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선발 투수 김강현이 3이닝 동안 5탈삼진 무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내야수 노강민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이찬우도 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덕수고는 소래고를 상대로 6대 1 완승을 거두며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선발 김화중은 6.1이닝 동안 단 1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행진을 펼치며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정준형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덕수고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도개고와 마산용마고의 맞대결에서는 마산용마고의 내야수 최민상이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1대 1 콜드승을 견인했다. 최민상은 4회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연 데 이어, 8대 1로 앞선 5회말 3점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마산용마고 성치환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충암고-야로고BC 경기에서는 구원 등판한 충암고 정휘진이 8이닝 동안 105구(고교야구 최다 투구 가능 개수)를 던지며 9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충암고 김건휘는 6회 홈런을 터뜨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광주동성고 선발 허지웅이 5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경주고 장진혁도 5이닝 2피안타 9탈삼진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대회 3일 차인 28일(금)에는 전년도 준우승팀 전주고와 8강 진출팀 대구상원고 등 강호들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모든 경기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3월 27일 경기결과

밀양 선샤인 스포츠파크 1구장

  • 경동고 5대 2 예산고 / 승: 김은찬 / 이찬우(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 마산용마고 11대 1 도개고 / 승: 성치환 / 홈런: 최민상(2개, 4,5회)
  • 광주동성고 6대 0 부평고 / 승: 허지웅(5이닝 무실점 8K) / 홈런: 이도훈(1개, 5회)
  • 부산공업고 6대 0 마산구산고 / 승: 용석민(5.1이닝 노히트 4K)

밀양 선샤인 스포츠파크 2구장

  • 경주고 9대 0 이천고 / 승: 선정진(3.2이닝 5K) / 장진혁(5이닝 2피안타 9K)
  • 북일고 10대 0 화성동탄B / 승: 김은찬 / 이찬우(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 충암고 9대 2 야로고BC / 승: 정휘진(8이닝 1피안타 9K) / 홈런: 김건휘(1개, 6회)

가곡야구장

  • 울산공고BC 4대 2 제물포고 / 승: 윤석현(5이닝 무실점 5K) / 권한결(4타수 3안타 2득점)
  • 덕수고 6대 1 소래고 / 승: 김화중(6.1이닝 노히트 7K) / 정준형(3타수 2안타 1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