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경기 연속 장타+볼넷 출루+2득점 활약...6득점으로 팀내 1위 [춘추 MLB]
두 차례 득점 올리며 활약... 샌프란시스코 개막 4경기서 3승
[스포츠춘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이틀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4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와 윌머 플로레스의 홈런에 힘입은 샌프란시스코는 휴스턴을 7대 2로 제압하고 2연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1회초와 4회초 첫 두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휴스턴 선발 로넬 블랑코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아 시즌 5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9회초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우완 라파엘 몬테로의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기술적으로 받아쳐 강한 타구를 날렸고, 이 타구가 2루수와 외야수 사이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면서 2루타가 됐다. 이정후는 이어진 맷 채프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전날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도 2루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틀 연속 장타를 기록했고, 3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경기전 0.300에서 0.286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조던 힉스는 6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무실점 6탈삼진의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휴스턴 출신인 힉스는 고향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고 161km/h의 강속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