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SSG 최정-화이트, 회복 순조롭다...4월 중 복귀 전망 [춘추 이슈]
최정 "90% 회복"...화이트도 부상 후 첫 라이브 피칭 소화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의 간판스타 최정과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SSG 구단은 4월 2일 "최정이 3월 31일과 4월 1일 검진을 받았다. '오른쪽 햄스트링 90% 회복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구단은 "완전한 회복을 위해 10일 재검진할 계획이다. 재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오면 이후 라이브 타격과 2군 경기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95개) 최정은 지난달 17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분 손상(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고, 3월 22일 시즌 개막을 1군에서 맞이하지 못했다.
최정은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288, 2,269안타(통산 6위), 495홈런(1위), 4,197루타(1위), 1,561타점(2위), 1,461득점(1위), 1,037볼넷(역대 5위)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기록을 넘어 KBO리그 역대 홈런 1위로 올라섰다.
SSG는 지난해 11월 최정과 4년 총 11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80억원)의 전액 보장 계약을 체결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예상대로 순조롭게 재활이 마무리되면, 4월 중에 1군 경기에서 최정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SSG가 올시즌 새 외국인 선발 투수로 영입한 미치 화이트도 햄스트링 통증에서 회복 중이다. 화이트는 지난 1일 부상 후 첫 라이브 투구를 소화했다. SSG 구단은 "화이트가 공 30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2km/h를 찍었다"고 전했다.
화이트는 5일 인천 강화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비가 올 경우에는 6일로 등판이 연기될 수 있다.
SSG가 '1선발급 투수'로 기대하고 영입한 화이트는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했고, 2월 28일 한국으로 귀국해서 치료를 받았다. 3월 24일 검진에서 정상 회복 소견이 나왔고, 이후 불펜 투구와 라이브 투구를 소화했다.
라이브 피칭을 마친 화이트는 구단을 통해 "건강하게 몸 상태를 회복하고 공을 던지게 돼 기쁘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 최대한 많은 공을 넣으려 노력했다"며 "생각한 대로 피칭을 마쳐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개막시리즈 때 특히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 놀라울 정도였다. 관중석에서 응원해주는 팬들을 보니 가슴이 벅찼다. 하루라도 빨리 등판하고 싶다"고 말했다.
SSG 경헌호 코치는 "계획했던 스케줄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구속도 152km/h까지 나왔다. 구위도 좋았고 완전히 회복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화이트는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마치고 몸에 이상이 없으면 4월 중순에는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