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책임감' SSG 앤더슨, 출산 지연에 조기 귀국→팀 합류 결정 [춘추 이슈]
첫 아이 출산 예정일 지나도 출산 안 돼...아이 태어나면 다시 일본행 계획
2025-04-06 배지헌 기자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아내의 출산을 보지 못하고 일단 먼저 귀국한다. 구단에서는 말렸지만, 선수 의지가 강했다.
앤더슨은 지난달 29일 만삭 아내가 있는 일본 히로시마로 출산 휴가를 떠났다. 애초 출산 예정일은 3월 26일이었으나, 4월 6일 현재까지 출산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앤더슨은 자신의 루틴 유지와 팀 합류를 위해 조속한 귀국을 결정했다.
SSG 구단은 "앤더슨에게 더 기다릴 수 있다는 만류 의사를 전했으나, 본인의 강한 의지에 따라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SG 구단은 앤더슨의 출산 휴가 기간 동안 히로시마 현지에 개인 훈련 시설을 섭외하고 필드 파트너도 함께 파견하는 등 선수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앤더슨에게 히로시마는 과거 도요 카프에서 뛰었던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귀국 후 아이가 나올 경우 앤더슨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1~2일 정도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SSG 구단은 "귀국 후 선수의 몸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한 이후 등판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