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원 6이닝 퍼펙트+오재원 홈런' 유신고, 이마트배 8강 진출 [춘추 이슈]

[스포츠춘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신세계 이마트와 밀양시가 후원하는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6강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유신고와 제물포고가 첫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16강전 첫날인 6일, 유신고는 휘문고와의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 유신고는 4회 초 2번 타자 조희성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와 중견수 뜬공으로 3루까지 진출했고, 박지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6회 초에는 오재원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얻으며 리드를 2대 0으로 벌렸다.

휘문고는 8회 말 첫 안타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최재영의 2루타와 유용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유신고는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2대 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최고의 주역은 유신고 선발투수 이승원이었다. 이승원은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탈삼진 9개를 기록했다. 완벽한 투구로 휘문고 타선을 철저히 봉쇄한 이승원의 호투에 유신고는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같은 날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제물포고가 대전고를 8대 4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대전고가 1회 초 볼넷과 사구를 활용해 2점을 선취했지만, 제물포고는 2회 말 김범찬의 안타를 시작으로 2점을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4회까지 4대 4로 팽팽하던 경기는 6회 말 제물포고의 대거 4점 추가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이 이닝에서 제물포고 송영웅의 결승타가 나왔고, 제물포고는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8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제물포고의 8번 타자 송영웅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불펜에서는 권우준이 3.1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1실점 4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대회 12일 차인 7일(월)에는 마산용마고-율곡고야구단, 야탑고-물금고, 서울고-청원고의 16강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들이 남은 8강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이번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모든 16강 경기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어 전국의 야구 팬들이 경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