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레트로 데이'...크리에이터 랄랄·천원 밥집 김윤경·트로트 가수 박지현 시구

'레트로 데이' 이벤트로 진행

2025-04-08     배지헌 기자
부캐 이명화로 마운드에 오르는 랄랄(사진=KIA)

 

[스포츠춘추]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승리기원 릴레이 시구' 이벤트를 개최한다.

KIA는 8일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기원 릴레이 시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첫날인 11일에는 온라인 크리에이터 랄랄이 시구자로 나선다. 부녀회장 컨셉의 부캐릭터 '이명화'를 연기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랄랄은 이날 이명화 분장을 하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랄랄은 "아버지가 KIA 팬이시기도 해서 애착이 가는 팀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정말 축하하고, 이날 경기에서 꼭 KIA가 승리해 승리요정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2일에는 광주 대인시장에서 '천원 밥집'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온 김윤경 씨가 시구를 맡는다. 김윤경 씨는 어머니가 운영하던 천원 밥집을 물려받아 2대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 내 대표적인 나눔 실천가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트로트 가수 박지현이 마운드에 오른다. 박지현은 2022년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최종 2위를 기록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광주에서 대학 생활을 한 그는 지역 연고가 깊다.

박지현은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시구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 챔피언스 필드에 직관도 갔었는데 시구를 하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고 설렌다"며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이번 SSG와의 3연전을 '레트로 데이'로 기획했다. 구단은 레트로 베스트 드레서 선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팬들에게 경기 외적으로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