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님 편지에 감동...팀 애정으로 잔류" GS칼텍스, FA 유서연과 재계약 성공 [춘추 발리볼]
공·수 전천후 활약, 발전된 리더십으로 팀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믿쓰유'
[스포츠춘추]
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이 2024~2025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26)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유서연은 결국 GS칼텍스에 잔류하기로 결정하며 2025~2026시즌에도 서울 KIXX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99년생인 유서연은 2016~2017 V-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으며, 이후 한국도로공사를 거쳐 2020~2021시즌부터 GS칼텍스에서 활약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고참이자 주장으로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특유의 리더십으로 GS칼텍스의 변화를 주도했다.
'믿쓰유(믿고 쓰는 유서연)'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유서연은 다양한 공격 기술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전천후 공격수다. 상대 손에 맞춰 사이드 아웃을 이끌어내는 능력과 리바운드 플레이에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페인트, 푸시, 연타 등 다양한 공격 기술을 상황에 맞게 구사하는 배구 아이큐도 장점으로 꼽힌다.
GS칼텍스로 이적한 이후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 능력도 한층 발전시킨 유서연은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세트 능력도 뛰어나 2단 연결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코스 선택이 좋은 서브도 그의 또 다른 무기다.
유서연은 계약 체결 후 "이번 FA 계약을 통해 GS칼텍스에 잔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시즌 종료 후 허세홍 구단주님께서 격려의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늘 한결같은 믿음과 따뜻한 격려 속에서 이 팀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잔류를 자연스럽게 결정할 수 있었다"며 "GS칼텍스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으며, 팬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이라고 강조했다.
유서연은 "팀 동료들과의 끈끈한 유대감과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분들의 믿음 또한 큰 힘이 되었다"면서 "비록 지난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지만, 그 아쉬움을 발판 삼아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여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항상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GS칼텍스에서 더 큰 책임감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