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수상 도전' 요키치 vs '득점왕+최다승' SGA, MVP 경쟁...NBA 개인상 후보 발표 [춘추 NBA]

3차례 MVP 요키치, 4회 수상 도전...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 접전 예고

2025-04-21     배지헌 기자
MVP 후보 3인(사진=NBA SNS)

 

[스포츠춘추]

미국프로농구(NBA) 2024-25 정규시즌 주요 개인상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최우수선수(MVP) 부문에서는 덴버 너겟츠의 니콜라 요키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경합을 벌인다.

20일(현지시간) NBA 사무국은 각 부문별 최종 후보 3인을 공개했다. MVP 부문은 평균기록 트리플더블(29.6점·12.7리바운드·10.2어시스트)을 기록한 요키치와 리그 득점왕(32.7점)에 오른 길저스-알렉산더의 2파전 양상이다. 요키치는 세 차례 MVP를 수상했으며, 이번에 수상하면 르브론 제임스, 빌 러셀과 함께 5년 내 4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오클라호마시티를 68승으로 이끌며 팀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6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세운 73승 이후 NBA 최고 승수다. ESPN 집계에서도 마지막 두 차례 MVP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흥미로운 부문은 수비수상(DPOY)이다. 당초 유력 후보였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터 웸반야마는 2월 혈전증 진단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해 자격을 상실했다. 최종 후보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에반 모블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 애틀랜타 호크스의 다이슨 대니얼스가 이름을 올렸다. 대니얼스는 리그 최다인 229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최우수식스맨상(식스맨)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페이튼 프리차드, 클리블랜드의 타이 제롬,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말릭 비즐리가 경쟁한다. 프리차드는 14.3점에 3점슛 성공률 40.7%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신인상 후보로는 지난해 1순위 지명을 받은 애틀랜타의 자카리 리사셰, 샌안토니오의 스테폰 캐슬,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제일런 웰스가 선정됐다. 캐슬은 81경기에 출전해 평균 14.7점,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는 클리블랜드의 케니 앳킨슨, 디트로이트의 J.B. 비커스태프, 휴스턴 로켓츠의 이메 우도카가 이름을 올렸다. 세 팀 모두 시즌 전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개막 후 15연승을 포함해 64승을 기록했고,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대비 승수를 3배 이상 늘렸으며, 휴스턴은 플레이인 탈락에서 서부 2위로 올라섰다.

NBA는 개인상 수상자와 올-NBA팀, 올-디펜시브팀, 올-루키팀 선정 결과를 향후 몇 주 동안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