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배구단, '트레블 우승 주역' 곽승석·정지석·김규민과 FA 계약 완료

원클럽맨 곽승석·정지석, 주전 미들블로커 김규민까지 내부 FA 전원 잔류

2025-04-22     배지헌 기자
재계약에 성공한 곽승석(사진=대한항공)

 

[스포츠춘추]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이 창단 첫 트레블 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들과 FA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인천 대한항공은 21일 팀 내 자유계약선수(FA) 곽승석, 정지석, 김규민 등 총 3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내부 FA 선수 전원과 재계약을 마무리하며 새 시즌을 위한 전력 구축에 성공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세 선수는 모두 대한항공의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핵심 전력이다.

곽승석은 통산 3,463득점, 공격성공률 48.64%, 리시브 효율 51%를 기록한 레프트 공격수로, 15시즌 동안 대한항공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정지석 역시 통산 4,285득점, 공격성공률 53.1%, 리시브 효율 48%를 기록하며 12시즌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한 팀의 상징적인 선수다.

미들블로커 김규민은 통산 1,986득점, 공격성공률 58.4%, 블로킹 646점을 기록하며 합류 6시즌 동안 팀 중앙 수비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재계약에 성공한 김규민(사진=대한항공)
재계약에 성공한 정지석(사진=대한항공)

곽승석은 "신임 감독님과 함께 새 출발을 하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 팀의 고참으로 분위기를 잘 이끌고,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지석은 "이번 계약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우승을 다시 이뤄내겠다'는 다짐이었다. 새로운 시스템 하에 기량을 더 끌어 올려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규민도 "감독님이 바뀌고 팀의 분위기도 새로워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 속에서 나도 다시 한번 도전자의 마음으로 임하겠다. 대한항공 점보스가 다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나부터 변화하고 노력하겠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이번 내부 FA 전원 재계약을 통해 선수단 결속력을 공고히 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헤난 달 조토 감독 체제 아래 2025-2026시즌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