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동부 최강팀!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55점차 대파...PO 2라운드 진출 [춘추 NBA]

버틀러 복귀한 골든스테이트, 109대 106 승리로 시리즈 3-1 리드

2025-04-29     배지헌 기자
2라운드에 진출한 클리블랜드(사진=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SNS)

 

[스포츠춘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나란히 승리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접전 끝에 승리해 시리즈 3-1 리드를 잡았고, 클리블랜드는 NBA 플레이오프 역대급 큰 점수차 승리로 마이애미 히트를 집으로 돌려 보냈다.

골든스테이트는 4월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켓츠와의 1라운드 4차전에서 109대 106으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미 버틀러가 2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두 팀 간 신경전이 계속된 가운데 여러 차례 충돌이 일어나며 격한 모습을 보였다. 2쿼터에만 네 차례의 테크니컬 파울과 한 차례의 플래그런트 파울이 선언됐다.

버틀러는 종료 58.7초를 남기고 딜런 브룩스의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경기 종료 4초 전에는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든스테이트의 신예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26득점, 스티븐 커리가 17득점을 기록했고, 선발 라인업에 합류한 버디 힐드도 15득점을 보탰다.

휴스턴에서는 알페렌 센군이 31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프레드 밴플리트도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제일런 그린은 골든스테이트의 집중 수비에 막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5월 1일 휴스턴 원정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할 기회를 맞는다.

동부 컨퍼런스 1번시드 클리블랜드는 마이애미를 138대 83으로 대파하며 시리즈 스윕을 완성했다. 55점 차 승리는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대 점수 차이 기록(58점)에 불과 3점 모자란 수치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2쿼터 후반에는 70대 25라는 믿기 힘든 스코어를 만들었고, 전반전을 72대 33으로 마쳤다. 경기는 한때 60점 차이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는 부상으로 결장한 다리우스 갈랜드 없이도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3차전과 4차전에서 큰 라인업을 활용한 전략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재럿 앨런이 전반전에만 12득점 11리바운드 6스틸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앨런의 6스틸은 클리블랜드 플레이오프 기록과 타이다.

반면 마이애미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당하며 플레이오프을 마무리했다. 타일러 히로는 10번의 슈팅 시도 중 단 1개만 성공시키며 4득점에 그쳤고, 팀 전체적인 공격 리듬이 경기 내내 삐걱거렸다.

클리블랜드는 다음 라운드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밀워키 벅스의 승자와 대결한다. 현재 밀워키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인디애나가 3-1로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어 인디애나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