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투+불펜 4이닝 순삭' 한화, 시즌 2번째 8연승 질주...공동 1위 유지 [춘추 이슈]
LG와 공동 선두 수성...삼성은 원태인 호투에도 4연패 수렁
[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5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이어진 8연승으로 시즌 22승 13패를 기록,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 1실점, 삼진 6개의 호투로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4사구를 4개 허용하며 제구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19승 17패로 4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엔 삼성의 분위기였다. 3회초 2사 후 류현진이 구자욱에게 몸에 맞는 공, 강민호에게 볼넷을 연달아 내주며 흔들렸고 르윈 디아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5회부터 한화의 반격이 시작됐다.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황영묵을 최재훈이 적시타로 불러들였고, 2사 3루에서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신구장 몬스터월을 강타하는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도 무사 1, 3루에서 황영묵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보태 3대 1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한화는 6회부터 최강 불펜을 가동했다. 박상원-김범수-정우주-조동욱-한승혁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대 1 승리를 지켰다. 김서현 대신 마무리로 등판한 한승혁은 시즌 첫 세이브(8홀드)를 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5대 1로 꺾고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 무4사구 5탈삼진의 강투로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3타수 2안타 4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오스틴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선두 디아즈(12개)를 2개 차로 추격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6대 0으로 완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박세웅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1패)을 따내며 다승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5대 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3대 3으로 맞선 8회초 대타 김규성의 결승타로 승기를 잡았다. KIA는 16승 18패로 SSG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수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6대 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맷 데이비슨과 김형준이 홈런포를 가동했고, 선발 라일리 톰슨이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NC는 이날 패한 두산(15승 20패)을 제치고 8위(14승 18패)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