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선행왕' 신본기 은퇴식 개최...11일 데뷔팀 롯데전서 작별 인사 [춘추 이슈]
데뷔팀 롯데와 경기에서 의미 더해... 1000경기 출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
2025-05-08 배지헌 기자
[스포츠춘추]
KT 위즈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신본기의 공식 은퇴식을 개최한다. KT는 11일(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신본기의 은퇴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 은퇴 기념 팬 사인회가 진행되며, 그라운드에서는 '친정팀' 롯데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하는 본격적인 은퇴식이 열린다.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은퇴 히스토리 영상이 상영되고, 구단이 준비한 감사 선물 전달식도 거행된다.
이어 KBO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념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은퇴 행사의 마지막은 신본기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으로 장식된다. 아들 신건후가 시구를, 딸 신유솜이 시타를 맡고, 아버지 신본기가 직접 시포자로 나서 뜻깊은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2012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던 신본기는 프로 생활 13년 동안 남다른 프로 의식과 성실함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약하며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도 기여했다.
특히 신본기는 선수 생활 내내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에 앞장서 '선행의 아이콘'으로 알려졌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KBO 사랑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신본기는 KBO 통산 12시즌 동안 1,00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7, 541안타, 260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