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레전드 매니 라미레즈가 고척돔에 뜬다! 11일 키움-한화전 시타...시구자는 가수 유주 [춘추 MLB]

11일 한화전 시타 예정...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와 '레전드 매치' 협약식도 진행

2025-05-09     배지헌 기자
매니 라미레즈(사진=키움)

 

[스포츠춘추]

통산 555홈런을 기록한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매니 라미레즈가 고척스카이돔에 선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오후 2시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라미레즈의 시타와 가수 유주의 시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라미레즈는 오는 11월과 12월 개최 예정인 '한미일 레전드 매치' 홍보차 한국을 방문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004년과 200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23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 555홈런, 1881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특히 2004년에는 86년 만에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미레즈는 9일 오전 3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루이스 알리세아와 함께 입국했다. 알리세아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로, 이번 레전드 매치의 미국 팀 구성을 주도하고 있다.

라미레즈와 알리세아는 11일 오전 10시 20분 고척스카이돔 1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와 '2025 레전드 매치' 개최와 관련한 공식 협약식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한은회 안경현 회장과 장성호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식 직후인 오전 11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참가 배경과 취지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라미레즈는 이 자리에서 한국 방문 소감과 함께 한미 야구 교류, 레전드 매치의 의미,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 레전드 매치'는 MLB와 KBO, 그리고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다. 서울에서는 한국과 미국 레전드, 도쿄에서는 일본과 미국 레전드들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라미레즈 외에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수비의 마법사 아지 스미스가 코치로 참가하며, 릭 앤키엘, 미겔 테하다, 호세 콘트레라스 등 50명이 넘는 전 빅리그 스타들이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라미레즈와 함께 나설 시구자는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가수 유주다. 2022년,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고척돔 마운드에 서는 유주는 "어느덧 키움에서 세 번째로 시구를 하게 됐다. 이제는 저도 키움의 일원처럼 느껴진다. 승리의 기운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