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임찬규로 삼성 후라도-레예스 잡고 더블헤더 2승...선두 한화와 1경기 차 [춘추 이슈]

SSG 최정은 통산 499호 홈런...하지만 팀은 1점차 패배

2025-05-10     배지헌 기자
LG 트윈스가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사진=LG)

 

[스포츠춘추]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선두 한화 이글스를 맹추격했다.

LG는 5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도 5대 4로 이긴 LG는 하루 만에 2승을 쓸어담았다.

시즌 25승 14패를 기록한 LG는 이날 11연승에 성공한 1위 한화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안방에서 하루에 2패를 당하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5할 승률마저 무너진 삼성(19승 20패)은 4위 자리를 간신히 지켰다.

LG 선발 임찬규는 2차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0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1차전 선발 손주영도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4승(2패)째를 기록했다. 장현식은 두 경기 모두 9회 마무리로 등판해 세이브 2개를 추가했다.

삼성은 1차전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2이닝 10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고, 2차전 선발 데니 레예스도 4.1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외국인 에이스를 내세웠으나 2경기 모두 패하면서 충격을 더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6대 6으로 비겼다. 더블헤더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9회까지 진행한 이날 경기에서 NC는 천재환이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두산은 제이크 케이브가 동점 솔로포를 기록했다.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아담 올러의 6이닝 호투와 실책 3개를 저지른 SSG의 수비 붕괴에 편승해 5대 4로 이겼다. SSG의 최정은 9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려 통산 499호를 기록했다. 이제 최정은 홈런 하나만 더하면 KBO리그 최초로 500홈런의 주인공이 된다.

수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8대 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고승민의 동점 홈런을 시작으로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무리 김원중은 4아웃 세이브에 성공, 6시즌 연속 10세이브(역대 5번째)를 달성했다. 반면 KT는 최근 4연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