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 출전' 김혜성, 사이영상 투수 상대로 3타수 1안타...이정후는 3경기 연속 침묵 [춘추 MLB]
이정후는 미네소타전 3타수 무안타... 3경기 연속 침묵
[스포츠춘추]
LA 다저스 김혜성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출신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5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애리조나 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혜성은 10일 대주자로 출전한 뒤 2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김혜성은 애리조나의 에이스 코빈 번스와 상대했다. 번스는 2021년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정상급 투수로, 지난 오프시즌 6년 2억1000만 달러(약 294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애리조나에 합류했다.
김혜성은 3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번스의 2구째 가운데 몰린 커브를 정확하게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희생번트와 내야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으나, 무키 베츠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안타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13에서 0.316(19타수 6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OPS도 0.626에서 0.632로 올랐다. 중견수 수비에서도 큰 실수 없이 타구를 처리하며 무난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0대 3으로 패했다. 번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완벽히 제압하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는 6.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이날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이정후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최근 3경기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287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