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존재감 이 정도였어? 미네소타, 커리 빠진 골든스테이트에 3연승...컨파 진출 1승 남았다 [춘추 NBA]
에드워즈 30점-랜들 31점 활약..미네소타, 서부 컨퍼런스 결승행 '눈앞'
[스포츠춘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스테판 커리 없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3경기 연속 제압하며 서부 컨퍼런스 결승진출을 눈앞에 뒀다.
미네소타는 5월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4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17대 11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갔다.
미네소타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팀의 기둥 앤서니 에드워즈(30점)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줄리어스 랜들(31점·5리바운드)이었다. 두 선수는 61점을 합작하며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전반에는 골든스테이트가 리바운드(25-15)와 자유투(17-8)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앞서나갔지만, 후반전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에드워즈가 3쿼터에만 16점을 폭발시키며 경기 흐름을 바꿨고, 미네소타는 3쿼터를 39-17로 압도하며 2점 차 열세에서 20점 차 리드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는 미네소타 프랜차이즈 플레이오프 역사상 한 쿼터 최다 점수차 기록이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커리의 부재 속에 3연패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가 4차전에서 이겼다면 6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가 커리의 복귀 가능성이 열릴 수 있었지만, 이제 1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패배하면 시즌이 끝난다.
한편, 동부에서는 뉴욕 닉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121대 113으로 꺾고 시리즈 3승 1패로 앞서갔다. 1, 2차전에서 20점 차 열세를 딛고 승리한 닉스는 이날도 14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보스턴에게는 패배보다 더 큰 악재가 닥쳤다. 42득점으로 분전하던 제이슨 테이텀이 4쿼터 종료 3분 전 부상으로 쓰러졌고, 휠체어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조 마줄라 감독은 "테이텀이 14일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닉스는 제일런 브런슨(39점), 미칼 브리지스(23점), 칼앤서니 타운스(23점)의 고른 활약으로 25년 만의 동부 컨퍼런스 결승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양대 컨퍼런스 2라운드 5차전은 모두 15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