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64승' 클리블랜드, 5경기 만에 허무한 탈락...인디애나, 동부 컨파 진출 [춘추 NBA]
60승 이상 팀의 컨파 이전 5차전 이내 탈락은 역대 4번째
[스포츠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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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정규시즌을 보낸 동부 컨퍼런스 최강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5경기 만에 무릎을 꿇고 플레이오프를 마감했다. 인디애나는 19점차 열세를 뒤집고 상위 시드팀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인디애나는 5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114대 105로 제압했다. 인디애나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년 연속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1쿼터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며 12점 차 리드를 잡았고, 한때는 19점 차까지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2쿼터에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16-4 스코어 런으로 반격했다. 6점차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친 인디애나는 3쿼터에서도 17-2 스코어 런을 이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에이스 할리버튼은 3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파스칼 시아캄이 2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앤드류 넴하드가 18점을 보탰다. 애런 네스미스도 1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발목 부상을 안고 출전한 도노반 미첼이 35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에반 모블리가 2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디안드레 헌터는 벤치에서 12점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9점 이상 뒤진 경기에서 3승을 거둔 최초의 팀이 됐다. 이같은 뒷심을 바탕으로 2년 연속 동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한 인디애나는 보스턴 셀틱스와 뉴욕 닉스의 시리즈 승자와 맞붙게 된다. 닉스가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2년 연속 인디애나와 닉스의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클리블랜드는 정규시즌 64승을 거두고 동부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4번 시드 인디애나에 5경기 만에 완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다. 더욱이 정규시즌 60승 이상을 기록하고도 컨퍼런스 결승에 오르지 못한 채 5경기 안에 탈락한 NBA 역사상 네 번째 팀이 되는 불명예로 남게 됐다.
한편,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덴버 너게츠를 112대 105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내내 끌려가다 4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후반 1분 40초를 남기고 103대 103 동점 상황에서 9-2 스코어 런을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는 31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제일런 윌리엄스전 종료 1분 18초전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덴버에선 니콜라 요키치가 44점 15리바운드의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와 덴버의 6차전은 16일(한국시간) 덴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