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4안타' LG, 5연승으로 단독 1위 복귀...'홈에서 연패' 한화는 2위로 [춘추 이슈]

[스포츠춘추]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고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5연승을 질주한 LG는 12연승 뒤 2연패를 당한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5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12대 0으로 이겼다. 4번 타자 문보경이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톱타자 박해민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지원했다. 이날 도루 2개를 기록한 박해민은 역대 9번째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키움은 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5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5안타 무득점에 그쳐 완패했다.

반면 12연승 행진이 멈춘 한화는 이날도 홈에서 두산에 1대 7로 완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루징시리즈 확정과 함께 10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이 끝났고, LG에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두산은 호투하던 선발 잭 로그가 4회 한화 문현빈의 강습 타구에 맞아 교체되는 불운에도, 불펜진이 나머지 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5회말 1사 만루에서 등판한 고효준이 병살타로 이닝을 끝낸 대목이 결정적이었다.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홈런 한 방을 제외하고는 두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KT 위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대 2로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다. 안현민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선발 소형준이 6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19승 3무 21패를 기록,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홈런 1위 르윈 디아즈의 17호 홈런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NC 다이노스는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6대 3으로 제압했다. 전날 최정에게 역대 최초 500호 홈런을 맞고 패했던 NC는 하루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SSG는 최정이 이틀 연속 홈런으로 통산 홈런 숫자를 501개로 늘렸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에 4대 0 팀 완봉승을 거뒀다. 선발 한현희를 시작으로 정현수-송재영-박진-정철원-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KIA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가 3안타 경기, 손호영은 2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