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LG, 다시 선두 독주 시작? '3연패' 한화와 2경기차...최정은 3G 연속포 '502호' [춘추 이슈]

임찬규 7이닝 1실점 호투·오지환 결승포...두산은 홈런 3방으로 대전 원정 싹쓸이

2025-05-15     배지헌 기자
시즌 7승째를 올린 임찬규(사진=LG)

 

[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의 12연승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KBO리그 선두 경쟁이 다시 LG 트윈스의 독주 체제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6연승을 달린 LG가 3연패에 빠진 한화와 승차를 벌리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LG는 5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대 2로 승리했다. LG는 4회 터진 오지환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2대 3으로 쫓긴 8회 박동원의 솔로포와 함창건-구본혁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선발 임찬규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6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29승 14패로 2위 한화(27승 16패)와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고 2대 8로 패했다. 12연승 뒤 내리 3연패. 두산은 양석환(3회), 양의지(5회), 강승호(6회)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차례로 코치들의 등에 업혔고, 특히 양의지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인천에선 SSG 최정이 3경기 연속 홈런으로 통산 홈런 갯수를 502개로 늘렸다. 지난 13일 리그 사상 최초 500홈런을 달성한 최정은 14일 2경기 연속 홈런에 이어 이날도 NC 상대로 6회 결승 3점 홈런을 쏘아올려 팀의 4대 0 승리를 이끌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NC 선발 신민혁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6회 홈런 한 방에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KT 위즈를 13대 0으로 대파하며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가 각각 3타점을 올리는 등 13안타를 몰아친 삼성은 KT 선발 고영표를 4이닝 5실점으로 무너뜨리며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마쳤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접전 끝에 7대 6으로 승리했다. KIA는 0대 1로 뒤진 3회 오선우, 최형우, 김선빈의 연속 안타와 한준수의 희생플라이로 5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도 8회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포 등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위기 상황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IA의 승리를 지켰다. 아담 올러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