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초등교사, 엄마는 고3...특별한 사연의 두산팬 모녀, 잠실구장서 시구

초등교사 정소영 씨 선정 "엄마 헌신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

2025-05-21     배지헌 기자
두산 베어스가 '최강 10번 타자'의 소원을 이뤄주는 팬 소원 성취 프로젝트 '두잇포유'의 두 번째 주인공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교사 정소영 씨다(사진=두산)

 

[스포츠춘추]

두산 베어스가 '최강 10번 타자'의 소원을 이뤄주는 팬 소원 성취 프로젝트 '두잇포유'의 두 번째 주인공을 공개했다.

두산은 초등학교 교사 정소영(32) 씨를 '두잇포유' 2호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두산은 22일(목)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서 엄마와 함께 소중한 추억 쌓기'라는 정 씨의 소원을 이뤄준다.

한부모가정에서 자란 정 씨는 이날 사랑하는 어머니와 함께 잠실야구장을 찾아 시구와 시타를 하게 된다. 정 씨의 어머니는 홀로 두 남매를 뒷바라지하느라 자신의 학업을 미뤄왔고, 뒤늦게 학업을 시작해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됐다. 정 씨는 어머니의 헌신 덕분에 초등학교 교사가 될 수 있었고, 현재는 어머니의 대학 진학을 돕고 있다.

정 씨는 "엄마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산 베어스는 올 한 해도 '두잇포유'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의 크고 작은 소원을 들어주며 선수단과 팬들의 접점을 늘리고,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소원 접수는 이메일(doosanbearsmarketing@gmail.com)을 통해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