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개막...프로 진출 꿈꾸는 182명 참가 '꿈의 무대'
23일부터 횡성서 8개팀 토너먼트, KBO 출신 45명 포함해 수준급 경기 예고
[스포츠춘추]
KBO가 독립야구 선수들의 프로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2025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를 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독립야구단 소속 선수들의 KBO리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력 향상과 대회 활성화를 통해 신규 독립야구단 창단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2년 전 1회 대회에서 파주 챌린저스 소속으로 MVP를 차지한 진우영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에 4라운드 전체 38번으로 지명받아 드림컵의 실질적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등록된 8개 독립야구팀이 참가한다. 가평 웨일스, 고양 원더스, 성남 맥파이스, 수원 파인이그스, 연천 미라클, 용인 드래곤즈, 포천 몬스터, 화성 코리요가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참가 선수들의 수준이다. 총 182명의 참가 선수 중 45명이 KBO리그 출신으로, 이들의 참여로 대회 전체의 경기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국해성(화성 코리요, 전 롯데), 문성현(화성 코리요, 전 키움), 신준우(용인 드래곤즈, 전 키움) 등이 출전한다.
KBO 출신 외에도 눈여겨볼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지난해 본 대회 MVP를 차지한 용인 드래곤즈의 외야수 배현호를 비롯해 연천 미라클의 외야수 최수현, 투수 최종완과 지윤, 화성 코리요의 투수 김경묵 등이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대회는 전 경기가 생중계로 진행된다. 24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열리는 준결승 1, 2경기는 SPOTV2를 통해 방송되며, 26일 오후 6시 30분 결승전은 SPO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경기는 KBO 공식 유튜브 채널과 SPOTV NOW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대회 총상금은 약 4300만원 상당이다.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수여되고, 준우승팀은 1000만원 상당, 공동 3위팀은 각 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받는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대회 MVP에게 100만원 상당, 우수투수상·우수타자상·감독상·감투상 수상자에게는 각 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지급된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횡성군 및 동아오츠카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KBO 관계자는 "독립야구 선수들이 꿈을 키우고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