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강속구 우완 선발! 롯데 이민석 데뷔 첫 선발승...엘롯라시코 1승 1무 1패 [춘추 이슈]

LG 상대로 데뷔 4년 만에 선발 첫승...롯데 타선도 13안타 11득점 맹공

2025-05-22     배지헌 기자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이민석(사진=롯데)

 

[스포츠춘추]

롯데 자이언츠의 유망주 우완 이민석이 리그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이민석의 호투와 타선의 맹공에 힘입은 롯데는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롯데는 5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를 11대 4로 크게 이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롯데는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잡고 1승 1무 1패로 '엘롯라시코' 시리즈를 마쳤다.

경기의 주인공은 2003년생 우완투수 이민석이었다. 2022 신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이민석은 폭발적인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5이닝을 소화하며 입단 4년 만에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민석은 최고 154km/h의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주무기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3회 오스틴 딘의 3점 홈런과 6회 오지환의 솔로홈런 등 홈런 2방을 허용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선발로서 임무를 다했다.

롯데 타선도 13안타로 11점을 뽑아내며 이민석을 지원했다. 베테랑 전준우가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전민재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 장두성은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대승을 거둔 롯데는 이날 패한 한화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한편 두산은 잠실에서 SSG에 0대 4로 끌려가다 6대 5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8회말 신인타자 임종성이 2사 만루에서 터뜨린 우월 만루홈런이 두산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종성은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기록한 역대 20번째 선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수원에서 KT를 8대 3으로 제압하며 3연전 스윕을 면했다. 국내 에이스 양현종이 6.2이닝 4피안타 3실점을 책임지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고, 간판타자 김도영은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을 2대 0으로 꺾으며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외국인 에이스 데니 레예스가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전날 경기에서도 연장전 쐐기 3타점을 올렸던 구자욱이 8회 결승 투런홈런을 날렸다.

NC는 임시 홈구장 울산에서 리그 최고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가 등판한 한화를 상대로 4대 3 한 점차 승리를 챙겼다. 6회말 박세혁과 김휘집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NC는 울산 경기 2연속 위닝시리즈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