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17세 신동 야말, 2031년까지 6년 '메가딜' 체결..."바르셀로나는 내 인생 클럽" [춘추 라리가]
'메시 후계자' 신동 야말, 최고 연봉 대우로 격상
[스포츠춘추]
'메시 후계자'로 불리는 17세 천재 윙어 라민 야말이 FC 바르셀로나와의 인연을 2031년까지 이어간다. 바르사 사상 최고 대우를 받는 초장기 계약이 성사됐다.
바르사는 5월 28일(한국시간) 야말과 2031년까지 6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 계약이 2026년 여름 만료 예정이었던 야말은 이번 재계약으로 차세대까지 바르사에서 뛰게 됐다. 새 계약 조건은 야말을 클럽 내 최고 연봉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야말은 올 시즌 한시 플리크 감독 체제에서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석권한 바르사의 트레블 달성에 핵심 역할을 했다. 55경기 출전해 18골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바르사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플리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전 후 야말에 대해 "50년에 한 번 나오는 천재가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어 정말 기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코 스포팅 디렉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요일 체결된 이번 계약에 대해 바르사는 "야말의 재계약은 바르사 프로젝트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2014년 바르사 라 마시아 아카데미에 입단한 야말은 2023년 4월 15세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르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115경기 25골을 기록하며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모두 최연소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나이 때 메시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이미 바르사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은 야말은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19경기 4골을 기록했다. 16세 57일의 나이로 대표팀 데뷔전에서 골을 넣어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고, 유로 2024에서는 메이저 대회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되며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다.
야말은 올해 1월 "바르사는 내 인생의 클럽"이라며 장기간 바르사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7월 13일 18세 생일을 맞으면서 성인 계약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맞춰 이번 메가딜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