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감독에 삼성 왕조 쌍권총까지 초호화 코치진...KBO 권역별 캠프 개최

고1 우수선수 120명 대상 3개 권역 순차 진행...11월 최종 40명 선발

2025-06-02     배지헌 기자
KBO가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중부권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5 KBO Next-Level Training Camp'를 시작으로 20일까지 권역별 캠프를 연달아 개최한다(사진=KBO)

 

[스포츠춘추]

KBO가 미래의 프로야구 스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훈련 캠프에 나선다. KBO는 2일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중부권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5 KBO Next-Level Training Camp'를 시작으로 20일까지 권역별 캠프를 연달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캠프는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중부권역은 2일부터 6일까지 보은 KBO 야구센터에서, 북부권역은 9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남부권역은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각 캠프마다 권역별 고1 우수선수 40명씩 총 120명이 참가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화려한 코칭스태프 구성이다. 류지현 감독이 선수단을 총괄하고, 장원진 타격코치, 권오준·권혁 투수코치, 이성우 배터리코치, 채종국·정진호 수비코치 등 KBO리그 출신 전문가 6명이 합류해 오랜 프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수한다.

캠프의 궁극적인 목표는 11월 최종 선발이다. KBO는 이번 권역별 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과 전국 우수선수를 종합해 최종 40명을 선발, 11월 보은 KBO 야구센터에서 14박15일간 진행되는 U-16 우수선수 캠프에 참가시킬 예정이다.

훈련 내용도 단순한 기술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전문적인 야구 훈련과 함께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부정방지교육도 병행된다. 이는 기술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겸비한 완성형 선수 육성을 위한 KBO의 의지를 보여준다.

2022년 시작된 KBO Next-Level Training Camp는 프로 출신 지도자들의 노하우를 유소년에게 전수하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KBO리그의 근간인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보은 캠프에서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충청북도 보은군이 보은 KBO 센터 내 야구장과 실내 야구연습장, 실내 체육관 등 훈련시설 일체와 선수단 이동을 위한 버스를 제공한다. 동아오츠카도 참가 선수들에게 생수와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