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009년 우승 유니폼 다시 입는다...삼성과 달빛시리즈 3연전 '그 영광을 다시 한번'
광주-대구 '달빛시리즈' 특별 이벤트...2009 유니폼 입고 삼성과 3연전
2025-06-04 배지헌 기자
[스포츠춘추]
KIA 타이거즈가 16년 전 10번째 우승의 영광을 되새긴다. KIA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2009년 우승 당시 착용했던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시리즈는 '달빛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치러진다. 광주를 상징하는 '빛'과 대구를 상징하는 '달구벌'을 합친 명칭으로, 작년 7월에 이어 올해도 양 팀 간 특별 이벤트가 성사됐다.
KIA 선수단은 2009년 우승 당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그해 KIA는 SK 와이번스(현 SSG)와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6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유니폼 선택이다.
달빛시리즈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첫날인 10일에는 KIA 김태군과 삼성 이호성의 합동 사인회가 경기 전 진행된다. 3일간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됐다.
경기 전후로는 양 팀 치어리더들의 합동 공연이 펼쳐지고, 경기 후에는 두 팀이 함께하는 뒤풀이 응원전이 열린다. 관중들에게는 입장 시 야광 팔찌가 제공되며, 5번 게이트 앞 EV스페이스에는 달빛시리즈 엠블럼 등신대 포토존이 설치된다.
전광판 운영도 합동으로 이뤄져 선수 소개 등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별 디자인 티켓과 함께 기념 티셔츠, 기념구 등 4종의 기념품도 팀스토어에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