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지역 예선 도입+역대 최다 227팀 격돌...제6회 MLB컵 2025 코리아 개최

화성 벗어나 전국 16개 지역에서 예선, 지방팀들에 균등 기회 제공

2025-06-05     배지헌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유소년 야구대회 'MLB컵 2025 코리아'가 올해 대폭 확대된 규모와 전면 개편된 형식으로 열린다(사진=스포츠인텔리전스)

 

[스포츠춘추]

국내 최대 규모 유소년 야구대회 'MLB컵 2025 코리아'가 올해 대폭 확대된 규모와 전면 개편된 형식으로 열린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6회째를 맞아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6월부터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총 227개 팀이 참가한다. U10 부문 91팀, U12 부문 136팀으로 지난해 181개팀(U10 72팀, U12 109팀)보다 46팀이 늘어난 규모다. 2019년 1회 대회 시작 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참가팀 수가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대회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에서 예선을 치른 후 U10과 U12 각 8개 팀이 제주에서 단판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전국을 16개 지역으로 나누어 예선을 진행한 뒤, 지역 대표팀들이 모여 본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이는 지리적 여건상 화성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어려웠던 전국 각지 유소년 야구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진정한 전국 대회로서의 위상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예선은 6월부터 전국 16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대구-경북 지역은 6월 8일부터 11일까지 대구 강변 학생야구장에서, 부산-경남 지역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기장 현대 드림볼파크에서 각각 열린다. 수도권과 충청-강원, 전라-제주 지역은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화성 드림파크에서 예선을 치른다.

각 지역 예선 우승팀은 10월 화성 드림파크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진출한다. U10과 U12 각 16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MLB 국제사업부 레이먼드 리우 부사장은 "지역 예선 도입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MLB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더 많은 어린이들이 이 멋진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리틀야구연맹 김승우 회장은 "201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 MLB컵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MLB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리틀야구 선수들이 대회 참가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U10 부문에서 송파구 A 리틀야구단이, U12 부문에서는 인천 서구 리틀야구단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와 함께 운영되는 'MLB컵 장학 프로그램'도 올해로 4기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은 MLB와 한국리틀야구연맹이 다양한 기준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을 선정해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 사업이다. MLB는 이를 통해 야구 인재 발굴과 육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