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NC 외야수 김성욱 트레이드 영입...2026년 4라운드 지명권+5000만원 [춘추 이슈]
멀티 포지션 호타준족 외야수 영입...즉시 전력 보강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가 외야 뎁스 보강을 위해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성욱(31)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6월 7일 발표했다.
SSG는 NC에 2026년 4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현금 5000만원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김성욱을 데려왔다. 중견수를 포함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 확보가 목적이다.
김성욱은 2012년 3라운드 전체 32번으로 NC에 입단해 개인 통산 971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타율 .237, 78홈런, 293타점, 64도루를 기록했으며, 커리어 세 차례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특히 2024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17홈런 60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특히 SSG의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타율 .272, 5홈런, 34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상성을 보였다. 타자친화적인 랜더스필드와 궁합이 좋은 타자로 앞으로 더 많은 홈런과 공격력 향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성욱은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장타력과 외야 세 포지션을 전부 소화하는 수비력, 강한 어깨, 빠른 주력까지 다양한 툴을 갖춘 선수로 활용도가 높다. 우타자라는 점에서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고, 기존 외야수들의 체력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성욱을 내준 NC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한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의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며 "신인지명권을 통해 유망한 선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구단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 트레이드"라며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김성욱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새로운 팀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NC에서 기회가 줄어들었던 김성욱에게는 SSG 이적으로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시즌 전 하위권 예상을 깨고 예상 밖의 선전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SSG에서 많은 기회를 얻으면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김성욱은 7일 경기 종료 후 SSG 선수단에 즉시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