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4골' 차세대 골잡이 첼시행 사실상 확정? 기튼스 7년 계약 합의...이적료 절충만 남았다 [춘추 EPL]

도르트문트에 공식 제안 제출...이적료 절충 남은 과제

2025-06-08     배지헌 기자
첼시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망주 공격수 제이미 기튼스(20) 영입을 위해 공식적인 협상에 나섰다(사진=기튼스 SNS)

 

[스포츠춘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망주 공격수 제이미 기튼스(20) 영입을 위해 공식적인 협상에 나섰다.

6월 8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첼시는 도르트문트에 기튼스 영입을 위한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선수와는 7년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20세인 기튼스는 첼시 이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계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기튼스는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오직 첼시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튼스는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시야에 들려면 첼시 이적이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잉글랜드 U-21 대표팀 선수인 기튼스는 아직 A대표팀 경험은 없다.

선수와의 개인 합의는 마무리됐지만 두 클럽 간 이적료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BBC에 따르면 첼시는 3000만 파운드(약 530억원)를 제시했지만, 도르트문트는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첼시는 기튼스 영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번 여름 다른 목표 영입 대상도 있는 만큼, 다가오는 클럽 월드컵 이후 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번 클럽 월드컵에는 첼시와 도르트문트가 모두 참가한다.

첼시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망주 공격수 제이미 기튼스(20) 영입을 위해 공식적인 협상에 나섰다(사진=기튼스 SNS)

맨체스터 시티 유스 시스템에서 유망주로 주목받던 기튼스는 2020년 더 많은 기회를 찾아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독일에서 2년간 적응 기간을 거친 후 2022년 분데스리가 데뷔를 했고,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시즌에는 32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기튼스에게 진정한 도약의 해가 됐다. 도르트문트에서 총 12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크게 끌어올렸고, 이 중 4골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터뜨리며 유럽 최고 수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주 포지션은 좌측 윙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갖췄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기튼스 매각이 이번 여름 팀 재정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2월 부임한 니코 코바치 감독이 선호하는 전술 시스템에 기튼스의 플레이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첼시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망주 공격수 제이미 기튼스(20) 영입을 위해 공식적인 협상에 나섰다(사진=기튼스 SNS)

한편 첼시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데려온 제이든 산초의 완전 이적을 포기한 후 공격진 재편에 본격 나서고 있다. 산초는 41경기 출전해 5골에 그치며 초기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최근 입스위치 타운에서 촉망받는 스트라이커 리암 델랩을 영입하는 등 공격진 보강에 적극적이다. 현재 오른발잡이 좌측 윙어 영입을 우선 목표로 설정한 상황에서 기튼스가 1순위 타깃으로 부상했다. 첼시는 기튼스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떠오르는 스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도 백업 플랜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