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신인왕 후보? '강력한' 신인왕 후보가 여기있소...LG 송승기 시즌 7승+국내투수 평균자책 1위 등극 [춘추 이슈]
연패 탈출한 LG, 선두 사수+6할 승률 복귀...키움 정현우는 복귀전 호투에도 첫 패
[스포츠춘추]
LG 트윈스가 '깜짝 신인왕 후보' 송승기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 신인왕 후보 0순위였던 키움 정현우도 오랜만의 1군 복귀전에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재로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6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대 2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LG는 다시 6할대 승률(0.603)을 회복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좌완 선발 송승기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송승기는 7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면서 단 2피안타만 허용하고 단 한 점도 주지 않는 역투로 시즌 7승(3패) 째를 거뒀다. 파죽의 5연승과 함께 세 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 호투로 평균자책 2.30을 기록하며 KT 소형준(2.43)을 제치고 국내 투수 1위로 올라섰다.
144경기로 환산한 송승기의 예상 승수는 15승. 2019년 차우찬 이후 6년 만에 LG 좌완투수의 10승에 도전할 기세다. 만약 현재 6승인 손주영까지 함께 10승을 달성하면 1995년 이상훈-김기범 이후 30년 만에 LG에도 10승 좌완 듀오가 탄생한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신민재의 맹타가 돋보였다. 홍창기의 부상 이탈로 1번타자를 궤찬 신민재는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회부터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선취득점을 올렸고, 6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현수의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7회에는 2사 2루에서 쐐기 적시타도 날렸다.
김현수와 문보경은 홈런포를 터뜨렸다. 김현수는 3대 0으로 앞선 7회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문보경도 투런 홈런을 날려 7대 0까지 점수를 벌렸다. 김현수는 멀티히트에 3타점 경기, 문보경은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렸다.
한편 키움 선발로 등판한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는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이날 복귀한 정현우는 5이닝을 단 65구로 막아내며 특급 신인다운 잠재력을 보였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4연승 행진이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