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3안타 2타점+김찬형 2안타 1타점' NC 출신 이적생 듀오 맹타, SSG 승리 합작 [춘추 이슈]
NC 출신 이적생 김성욱·김찬형 맹타...SSG, 선두 LG 격침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 출신 이적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LG 트윈스를 꺾었다.
SSG는 6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이적생 김성욱과 김찬형의 맹타를 앞세워 6대 2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6위 SSG는 2연승을 달성하며 공동 4위(KT, 롯데)와 승차를 0.5경기 차로 줄였다.
지난 7일 NC에서 SSG로 트레이드된 김성욱은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성욱이 3안타 경기를 펼친 것은 지난해 5월 25일 LG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지난 시즌 김성욱의 두 차례 3안타 경기도 모두 LG를 상대로 나왔다.
2021년 NC에서 SSG로 이적한 김찬형도 9번 타자 3루수로 나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13년부터 10년 넘게 NC에서만 뛰다가 처음 팀을 옮긴 김성욱과 함께 NC 출신 두 타자가 SSG의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은 SSG는 2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석정우와 김찬형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SSG는 최지훈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이어 김성욱이 좌익선상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2사 만루에서 나온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 4대 0으로 크게 앞서갔다.
김성욱은 4회에도 3루수 쪽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김찬형도 5회 1사 1, 3루에서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와 타점을 올렸다. 8회에는 김찬형이 선두타자로 볼넷을 얻은 뒤 대주자 정준재의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김성욱이 우전 안타로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6대 2로 물리쳤다. 와이스는 7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시즌 8승째를 올린 와이스는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8대 0으로 대파하며 단독 3위를 되찾았다. 삼성 거포 박병호는 7회초 제임스 네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KBO리그 역대 11번째로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8회에는 이재현이 1사 만루에서 만루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2대 2로 비겼다. 최근 14연패로 프로야구 선발 최다연패 타이 기록을 세운 키움 선발 김윤하는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불펜의 방화로 연패 탈출에 또다시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