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에이스 김광현과 2년 36억원 다년계약..."200승 달성이 목표" [춘추 이슈]

2025시즌 뒤 FA 자격 앞두고 조기 합의...2년 후 재협상 가능성 열어놔

2025-06-13     배지헌 기자
SSG 랜더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37)과 2년 총 36억원(연봉 30억원, 옵션 6억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사진=SSG)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37)과 2년 총 36억원(연봉 30억원, 옵션 6억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앞두고 있던 김광현의 조기 재계약이 성사됐다.

SSG 구단은 이번 계약이 김광현의 KBO리그 개인 통산 200승 달성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구단의 장기적인 구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현재 174승을 기록해 200승까지 26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2007년 입단 당시부터 200승을 목표로 삼아왔으며, 2022년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뒤에도 이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2007년 입단 당시와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200승은 늘 상징적인 목표였다"며 "스스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2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고, 그 안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후 나의 가치를 다시 구단과 함께 평가하고 싶다"며 2년 후 재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SSG 랜더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37)과 2년 총 36억원(연봉 30억원, 옵션 6억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사진=SSG)

김광현은 SSG 프랜차이즈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2022년 4년 총액 151억원 계약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그해 평균자책 2.13(리그 2위), 승률 0.813(리그 2위)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도 주장으로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SSG는 "김광현이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경기력은 물론 헌신과 리더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구단은 이번 계약을 2028년 청라시대 개막을 함께 준비하는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SG는 "김광현이 앞으로 2년간 200승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청라시대의 시작을 다시 한번 김광현과의 동행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은 "2년간 부담 없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장기적 동행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김광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광현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SSG 랜더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37)과 2년 총 36억원(연봉 30억원, 옵션 6억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사진=S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