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 팀에서만 149세이브 거뒀다...김원중, 역대 11번째 150세이브까지 -1개 [춘추 이슈]
선발에서 마무리로 변신 후 6년간 꾸준한 활약...KBO 11번째 클럽 가입 눈앞
[스포츠춘추]
롯데 자이언츠의 꽃미남 마무리 김원중이 또 다른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김원중은 6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세이브로 김원중은 통산 149번째 세이브를 기록, KBO리그 역사상 11번째 150세이브까지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원중은 2012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롯데에 입단할 당시만 해도 선발 유망주였다. 장신의 우완으로 미래 롯데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기대주였지만, 지금은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2020년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전향한 김원중은 5월 22일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해 25세이브로 시작해 이듬해에는 개인 최다인 35세이브를 기록했다. 2021년 9월 12일, 키움전에선 통산 5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2023년 8월 16일에는 롯데 구단 역사상 최초로 100세이브를 돌파했다. 지난해까지 5년간(2020-2024) 132세이브로 같은 기간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150세이브) 다음으로 많은 세이브를 거뒀고, 올해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하며 꾸준함도 입증했다.
KBO에서 150세이브를 달성한 10명의 투수 중 김원중처럼 한 팀에서만 뛰며 이 기록에 도달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김원중이 150세이브를 달성하면 역대 11번째가 되며, 동시에 롯데 구단 최초의 150세이브 투수라는 타이틀도 얻게 된다.
롯데는 오랫동안 마무리 투수 문제로 고민해왔다. 김원중의 등장은 이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답이었다. 김원중은 팀의 중요한 승리를 책임지며 롯데 불펜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KBO는 김원중이 150세이브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