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한화 마무리 김서현, 올스타 팬투표 2차 중간집계도 1위...롯데 윤동희와 양강 구도 [춘추 이슈]

2차 중간집계서도 선두 유지...롯데 윤동희 125만표 2위, 5만표 차

2025-06-16     배지헌 기자
한화 마무리 김서현(사진=한화)

 

[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2025 KBO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1차 중간집계에 이어 2차에서도 전체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KBO는 16일 올스타전 팬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15일 오후 5시 기준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 김서현은 130만4258표를 얻어 전체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전체 투표수 257만7376표 중 약 50.6%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득표율이다.

2위는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롯데 자이언츠의 윤동희가 125만4077표로 차지했다. 김서현과는 약 5만표 차이로, 1차 집계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1.1이닝 세이브를 기록한 김서현(사진=한화)

팀별로는 롯데가 가장 강세를 보였다. 롯데는 정철원(중간투수), 김원중(마무리투수), 전민재(유격수), 윤동희(외야수 1위), 빅터 레이예스(외야수 3위), 전준우(지명타자) 등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레이예스는 1차 집계에서 3만여표 차이로 뒤지던 삼성 김지찬을 제치고 외야수 부문 3위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선발투수), 강민호(포수), 르윈 디아즈(1루수), 류지혁(2루수), 구자욱(외야수 2위) 등 5개 부문 1위로 롯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루수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의 최정이 95만601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한화가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디 폰세(선발투수), 박상원(중간투수), 김서현(마무리투수) 등 투수 전 부문을 휩쓸었고, 에스테반 플로리얼(외야수 1위), 문현빈(지명타자)까지 총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 트윈스는 박동원(포수), 오스틴 딘(1루수), 박해민(외야수 3위) 등 3개 부문 1위로 한화의 뒤를 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3루수), 박찬호(유격수) 2명, NC 다이노스는 박민우(2루수), 박건우(외야수 2위) 2명이 각각 선두에 올라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포지션은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이다. NC 박민우가 85만1551표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한화 황영묵이 84만7484표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선수의 격차는 4067표에 불과해 막판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나눔 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도 LG 오스틴과 한화 채은성이 약 3만표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롯데 주전 중견수 윤동희(사진=롯데)

올해 팬투표 참여 열기도 뜨겁다. 2차 중간집계 총 투표수는 257만7376표로, 작년 같은 시기(234만1719표)보다 약 10% 증가했다. 이는 KBO 리그가 역대 2번째로 전반기 600만 관중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KBO는 팬투표 참여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KBO 홈페이지나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8명을 추첨해 LG 스탠바이미2, 다이슨 핫앤쿨 제트포커스, 에어팟4 액티브 노이즈, 스타벅스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팬투표는 22일 오후 2시까지 계속되며, 팬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2차 팬투표 중간집계 결과(표=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