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가왕전' 아즈마 아키 시구...롯데,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교류전

17일 홈경기서 부산 총영사관과 공동 개최...엔카 신동 아즈마 아키 시구

2025-06-16     배지헌 기자
아즈마 아키(사진=롯데)

 

[스포츠춘추]

롯데 자이언츠가 6월 17일 사직야구장에서 한일수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공동으로 진행되며, 스포츠를 매개로 한 문화 외교의 장으로 마련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일본 야구팬과 한일 교류단체 활동 시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관계자 등 약 220명이 롯데의 '동백 유니폼'을 착용하고 단체 관람에 나선다.

경기 전에는 오스카 츠요시 총영사, 가수 아즈마 아키, 한국야구를 좋아하는 일본 학생이 양 팀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환영 세리머니가 열린다.

시구에는 한일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가수 아즈마 아키(19)가 나선다. 후쿠오카 출신인 아키는 고등학생 엔카 가수로 어린 시절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하늘이 내린 천재, 엔카 신동'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아키는 2024년 일본의 '트로트 걸즈 재팬'에서 톱7에 오른 후 한국의 '한일가왕전'에 참가해 혜성처럼 등장했다. 현재까지 후속 프로그램인 '한일톱텐쇼'에 출연하며 양국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아키는 5회 말 종료 후에는 부산의 대표곡인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열창할 예정이다. 양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이 곡을 통해 한일 우정을 다질 계획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6월 17일 사직야구장에서 한일수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사진=롯데)

롯데는 이번 교류 행사를 시작으로 한일 간 스포츠 문화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 6월 28일부터 29일까지는 일본 지바롯데마린즈의 'KOREAN NIGHT' 행사에 마스코트 윈지와 치어리더가 참여해 교류를 이어간다.

구단은 앞으로도 지바롯데마린즈와 선수단 및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양 구단 간 긍정적인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