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퓨처스리그 11개 구장 전면 점검…"선수단 안전 환경 조성"

지자체·구단에 개선 요청서 발송… 라커룸·그라운드 상태 등 세부 진단

2025-06-17     배지헌 기자
KBO가 퓨처스리그 경기장의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구장 점검에 나섰다(사진=KBO)

 

[스포츠춘추]

KBO가 퓨처스리그 경기장의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구장 점검에 나섰다. 

KBO는 17일 퓨처스리그가 열리는 11개 구장의 그라운드 및 주요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각 구장별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해당 지자체 및 구단에 개선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사무국 차원에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퓨처스리그 구장이 수반하고 있는 문제점 전반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실시됐다.

점검 대상은 북부리그 구장인 서산(한화), 강화(SSG), LG 이천, 두산 이천, 고양(키움)과 남부리그 구장인 문경(상무), 익산(KT), 경산(삼성), 마산(NC), 상동(롯데), 함평(KIA) 등 총 11개 구장이다. 지난 4월 말부터 약 한 달간에 걸쳐 이뤄진 이번 점검은 그라운드와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했다.

KBO는 각 구장을 선수단 공간과 그라운드·야구장 시설로 구분해 각 시설물에 대해 세부적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선수단 공간 부문에서는 원정 선수단이 사용하는 라커룸의 상태와 충분한 샤워 시설, 식사 공간 및 감독·코치실 등이 갖춰졌는지 여부를 면밀히 살펴봤다. 선수들의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그라운드·야구장 시설물과 관련해서는 더욱 꼼꼼한 점검이 이뤄졌다. 그라운드 흙과 잔디의 평탄도와 노후화 정도를 확인했고, 내·외야 보호패드, 덕아웃과 불펜 등의 전반적인 현황도 살펴봤다. 선수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시설들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이었다.

경기 운영의 원활함을 위한 점검도 빠지지 않았다. 전광판과 볼카운트기의 상태 등 경기 운영과 직결되는 구장 전자기기들의 현황도 면밀히 확인했다. 이는 경기의 품질과 관중들의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BO는 이번 점검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선수단과 관계자뿐 아니라 퓨처스리그 구장을 찾는 팬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정기적으로 경기장 점검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와 구단에 미비된 구장 시설 및 환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