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월드시리즈 진출! 한일전 승리+아시아태평양 우승 [춘추 이슈]
한일전 2대 0 승리...전지원 완봉승·MVP 수상
[스포츠춘추]
한국 리틀야구 인터미디어트(13세 이하) 대표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대회 무대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6월 21일(현지시간) 타이완(대만)에서 열린 2025 세계리틀야구 아시아태평양 인터미디어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일본을 2대 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팀은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획득했다.
결승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전지원(군포시)이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일본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전지원은 투구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안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만드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해 대회 MVP로 선정됐다.
한국팀은 일본의 초반 공세를 효과적인 수비 시프트로 막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준서(수원권선구)가 타격상을, 정민석 감독(인천서구)이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한국리틀야구연맹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예선 우승은 한 사람의 공이 아니라 원팀의 마음으로 함께 대회를 준비한 지도자, 선수, 학부모, 연맹관계자 모두의 승리"라며 "대한민국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민석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며 "월드시리즈에서도 멋진 경기를 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화성드림파크에서 월드시리즈를 위한 재정비에 들어간다.
월드시리즈에서 한국은 A조에 속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B조에는 일본, 타이완, 홍콩, 뉴질랜드가 편성됐다.
대한민국 U-13 인터미디어트 대표팀
▷감독: 정민석(인천서구리틀) ▷코치: 이용일(양천구리틀), 원현묵(김포시뉴리틀)
▷선수: 황시원, 김도윤(인천서구), 이주원(용인수지구), 빈서준(평택시), 박관용, 이수현, 김시윤(화성시A), 김주현(오산시), 안재윤(인천연수구), 권우승(서울구로구), 전지원(군포시), 김용휘(김포시뉴), 김지환(영등포구), 이준서(수원권선구) 등 1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