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면 돼? 1112억원 줄게!" 맨유, 음뵈모 영입 파격 제안...원 소속팀은 '1200억원' 원한다 [춘추 EPL]
카메룬 출신 스트라이커 영입 위해 두 번째 제안...지난 시즌 20골로 주가 급상승
[스포츠춘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렌트퍼드의 스트라이커 브라이언 음뵈모(카메룬)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1112억원) 이상의 상향된 제안을 제출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6월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이달 초 4500만 파운드에 1000만 파운드 추가 조항을 포함한 첫 제안이 거절당한 후 상향 조정된 새 제안을 브렌트퍼드에 보냈다. 이는 맨유가 이번 여름 두 번째로 추진하는 영입으로, 맨유는 앞서 울버햄튼에서 마테우스 쿠냐를 6250만 파운드에 영입한 바 있다.
음뵈모는 지난 시즌 브렌트퍼드에서 20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냈다. 2019년 프랑스 트루아에서 브렌트퍼드로 이적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정받는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브렌트퍼드는 음뵈모에 대해 쿠냐와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브렌트퍼드가 추가 조항을 포함해 총 6500만 파운드(1205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뵈모가 쿠냐보다 1세 어리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음뵈모는 현재 브렌트퍼드와의 계약이 1년 남아있지만, 브렌트퍼드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원하고 있다. 음뵈모는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 안카 기자는 "음뵈모는 아모림이 다음 시즌 구사하려는 어떤 스타일의 축구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뵈모는 브렌트퍼드에서 우측 윙어와 스트라이커 등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했으며, 특히 아모림의 3-4-3 포메이션에서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왼발잡이지만 오른발 사용에도 능숙하며, 페널티박스 안팎에서의 움직임과 공간 침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뵈모 영입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참가다. 카메룬 대표팀 소속인 음뵈모는 올해 12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해야 하며, 12월 24일 가봉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약 4주간 팀을 떠나야 한다. 다만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와 카메룬 대표팀 동료라는 점은 이적시 새 팀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브렌트퍼드와 맨유 간 협상은 이번 주 계속될 예정이다. 맨유는 7월 7일 프리시즌 훈련 시작 전까지 영입을 완료하려 하고 있으며, 음뵈모 측도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이 과거 브렌트퍼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음뵈모와의 재회를 원하고 있어 영입 경쟁이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맨유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