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MVP는 롯데-NC 집안싸움? 감보아-레이예스, 데이비슨-박민우-로건 후보 선정 [춘추 이슈]
감보아 5승 무패·평균자책 1.72 vs 레이예스 타율 0.424 맹활약…NC 박민우·데이비슨도 후보
[스포츠춘추]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6월 월간 MVP 선정에서 '집안싸움'을 펴친다. 롯데 대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와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가 나란히 6월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NC도 박민우와 맷 데이비슨, 로건 앨런까지 3명이 한꺼번에 후보로 올라갔다.
KBO는 7월 2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6월 월간 MVP 후보로 투수 부문 3명, 야수 부문 3명 등 총 6명을 발표했다. 투수 부문에는 KIA 전상현, 롯데 감보아, NC 로건 앨런이, 야수 부문에는 롯데 레이예스, NC 맷 데이비슨, NC 박민우가 선정됐다.
시즌 중간에 롯데에 합류한 감보아는 빠르게 롯데 마운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감보아는 6월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5승 무패를 기록하며 다승 부문 1위에 올랐다. 31.1이닝 동안 6자책점만 허용해 평균자책 1.72로 리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닝 소화 능력도 뛰어났다. 5번의 등판 중 4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며, 이닝 소화 부문에서도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전에서 고개 숙이고 무더기 도루를 허용한 모습은 잊힌 지 오래다.
롯데 팀 동료인 레이예스도 6월 타격 지표 대부분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6월 3일 사직 키움전부터 11일 수원 KT전까지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22경기에서 12번의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최종 성적은 타율 0.424, 안타 36개로 타율과 안타 부문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출루율 0.485로도 선두를 기록했으며, 장타율 0.600(3위), 타점 21개(4위)로 명실상부한 중심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NC 다이노스에서는 데이비슨과 박민우, 로건이 사이좋게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홈런왕 데이비슨은 23경기에서 타율 0.337, 홈런 7개, 장타율 0.616을 기록하며 홈런과 장타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6월 4일부터 7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박민우는 21경기에서 타율 0.369, 31안타, 24타점을 기록해 타점 부문 1위, 타율 3위, 안타 공동 3위에 올랐다. 6월 7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3안타와 함께 5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7년 만의 5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NC 로건은 5경기 선발 등판해 33이닝을 투구했으며,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해 이닝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평균자책 1.91로 3승을 거뒀고, 특히 6월 마지막 두 경기에서 7이닝 무자책, 8이닝 무자책 투구를 선보였다.
롯데와 NC 외 선수로는 KIA 전상현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전상현은 팀 불펜의 핵심으로 6월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KIA가 치른 24경기 중 15경기에 등판해 6월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한 투수가 됐다.
가장 많은 등판에도 불구하고 17.1이닝 평균자책 2.08, 홀드 9개를 기록했다. 홀드 9개로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으며, 6월 28일 잠실 LG전에서 KIA 선수로는 최초로 통산 100홀드를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팬 투표는 7월 2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진행된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기념 트로피가 주어지며, 국내 선수의 경우 출신 중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