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3점 성공률 42%' 슈터 노먼 파웰 영입...3각 트레이드로 공격력 보강 성공 [춘추 NBA]
지미 버틀러 공백 메우려는 무브...클리퍼스도 콜린스 영입해 프런트코트 강화
[스포츠춘추]
마이애미 히트가 공격력 보강을 위해 정상급 슈터 노먼 파웰을 영입하는 3각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지미 버틀러를 골든스테이트에 내준 마이애미로서는 추가적인 득점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파웰의 합류로 화력을 보강했다.
ESPN의 샴스 샤라니아 기자는 7월 7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 유타 재즈, 마이애미 히트가 노먼 파웰을 마이애미로, 존 콜린스를 LA로, 케빈 러브와 카일 앤더슨, 2027년 클리퍼스 2라운드 픽을 유타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32세인 파웰은 지난 시즌 커리어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마이애미가 원하던 득점형 가드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 출전한 60경기에 전부 선발 출전하며 평균 21.8점을 올린 파웰은 3점슛 성공률 42%를 기록해 NBA 최고 슈터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핵심 선수 지미 버틀러를 트레이드로 내준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에게 1라운드 스윕패를 당하면서 아쉬운 시즌을 마감했다.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 타일러 히로와 뱀 아데바요에게 집중됐던 공격 부담이 파웰의 영입으로 상당히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6피트 4인치의 파웰은 워크에식으로도 유명해 마이애미의 팀 문화에 잘 어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A 클리퍼스는 27세 존 콜린스를 영입하며 프런트코트를 대폭 보강했다. 6피트 9인치의 콜린스는 지난 시즌 유타에서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9점 8.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특히 야투 성공률 52.7%와 3점슛 성공률 39.9%를 기록하며 놀라운 효율성을 보여줬다.
클리퍼스는 콜린스를 센터 이비차 주바치와 함께 선발진에 배치할 계획이다. 최근 영입한 브룩 로페즈도 외곽에서 3점슛을 던질 수 있어 콜린스의 인사이드 플레이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카와이 레너드의 파워포워드 출전 시간을 줄이고 제임스 하든의 수비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유타는 이번 트레이드로 36세 베테랑 러브와 31세 앤더슨을 확보했다.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러브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에서 23경기 출전해 평균 5.3점 4.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앤더슨은 버틀러 트레이드에 엮여 골든스테이트에서 마이애미로 온 뒤 25경기에서 평균 6.7점을 올렸다.
유타는 앤더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러브와는 향후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타는 이번 거래로 최소 1300만 달러에서 최대 2660만 달러 규모의 샐러리 여유분을 확보하게 됐다.
파웰과 콜린스 모두 현재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고 있어 기존 팀과의 연장 계약 가능성이 낮았던 상황이었다. 파웰은 올 시즌 2040만 달러, 콜린스는 2650만 달러를 받는다. 마이애미는 두 명의 계약 만료 선수를 실력 있는 윙 플레이어로 바꾸면서 장기적 부담 없이 즉시 전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