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핑 투혼, 끝내기 홈런 압도한 무반주 에스파 댄스 공연...NC 김정호, 6월 CGV 씬-스틸러상
우천 중단 중 무반주 댄스 공연 화제... 팬 투표 46.7%로 압도적 1위
[스포츠춘추]
다른 경쟁자들도 만만찮았지만 에스파 댄스는 강해도 너무 강했다. KBO와 CGV가 올해 신설한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6월 수상자로 NC 다이노스의 댄싱머신 김정호가 선정됐다.
김정호는 지난 6월 14일 KIA전이 우천으로 중단됐을 때 그라운드에서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위플래시(Whiplash)' 춤을 무반주로 추는 모습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2021년 타운홀 미팅 때 춘 'Hey Mama' 영상까지 재조명되기도 했다.
6월 CGV 씬-스틸러상 후보는 쟁쟁했다. 테이핑 투혼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키움 조영건, 연장 10회말 끝내기 역전포를 쏘아 올린 삼성 르윈 디아즈, 경기 중 선수들을 챙기는 모습이 돋보인 KBO 박기택 심판위원이 김정호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김정호의 에스파 댄스 앞에선 적수가 없었다. 김정호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에서 총 5천457표 중 2천549표(46.7%)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박기택 심판위원(998표, 18.3%)과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3위 조영건(968표, 17.7%), 4위 디아즈(942표, 17.3%)도 뒤를 이었다.
KBO와 CGV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경기 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CGV ICECON사업팀 김진호 팀장이 참석해 수상자인 김정호에게 상금 100만원을 비롯해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월간 CGV 씬-스틸러상'은 KBO 리그 진행 중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에게 수여하는 새로운 상이다. 선수단을 포함해 리그 관계자, 응원단 등 야구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이 시상 대상이 된다.
CGV는 매주 일요일 두 경기씩 극장 생중계를 통해 전국의 야구팬들에게 색다른 야구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 KBO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