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태·지시완·신재영·노수광도 출전...동호인 야구의 최고봉, D3리그 26일 개막

프로 복귀 꿈꾸는 선수들 대거 참가, 전국 동호인부 최상위 리그

2025-07-25     배지헌 기자
'2025 야구 디비전리그 D3(시도대항)'가 26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A조 동부리그를 시작으로 개막한다(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춘추]

각 시도협회의 명예를 걸고 최강팀을 가리는 '2025 야구 디비전리그 D3(시도대항)'가 26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A조 동부리그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한선태(경기), 지시완(경기), 신재영(대전), 노수광(대전) 등 유망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야구 디비전리그 D3는 기존 D6 시군구리그, D5 시도리그, D4 광역리그에 이어 운영되는 전국 단위 동호인부 최상위 리그다. 선수 출신자에 대한 출전 제한이 없어 올해 KBO나 독립야구단 등 전문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선수라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대회는 A조 동부리그(서울, 인천, 경기, 강원), B조 충청리그(대전, 충남, 충북), C조 영·호남리그(부산, 울산, 광주, 경남)로 나뉘어 더블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전을 진행한다. 예선전 각 조 1위 팀은 자동으로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각 조 2위 팀간에는 TQB 방식을 적용한다.

TQB는 팀의 공격과 수비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득점÷공격 이닝)에서 (실점÷수비 이닝)을 뺀 값을 의미한다. TQB가 높은 1팀에게 준결승 진출권이 부여된다.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 4개 팀의 결선은 11월 1일과 2일 열릴 예정이다.

'2025 야구 디비전리그 D3(시도대항)'가 26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A조 동부리그를 시작으로 개막한다(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시도대항 야구대회를 겸한 디비전리그 D3는 해마다 실력 있는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하며, 프로 무대 진출의 통로 역할을 해왔다. 2022년 김건국(KIA), 2023년 김승일(한화) 등이 이 대회를 거쳐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 역시 프로 무대를 노리는 유망 동호인 선수들은 물론, 일반부인 D1~D2 KBSA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자 하는 선수들이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시도별 주요 출전선수로는 금민철, 오현택, 이홍구, 정진기(서울), 김경호, 최경모(인천) 등이 있다. 경기도에서는 한선태, 송주호, 지시완, 장운호, 박한결, 김성재가 출전한다. 대전에서는 신재영, 허준혁, 노수광, 노태형, 신정락, 윤정현, 이태양이 나선다.

충남에서는 류희운, 신진호, 이영준, 조범준, 홍성갑, 양찬열, 김진영, 조지훈이, 충북에서는 서현원이 출전한다. 광주에서는 김진우, 김다원, 박진태가, 경남에서는 강민국, 박성준, 박으뜸, 정수민 등의 선수들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양해영 회장은 "디비전리그 D3(시도대항)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이자, 프로 선수라는 꿈에 다시 한 번 도전하는 무대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이어 "참가자들이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리그 운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디비전리그 사업의 일환으로 야구 강습회 및 심판·기록원 교육 등을 실시하여, 동호인의 경기력 향상과 지역 협회의 운영 역량을 강화해 리그의 질적 수준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