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콜업→첫 결승타' LG 손용준, 30일은 출전 대기 [스춘 현장]
2025-07-30 정진영 기자
[잠실=스포츠춘추]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 또 쳐보고 싶다"
손용준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1군에 콜업된 그는 데뷔 첫 타점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3회말에 나온 안타는 팽팽했던 경기를 기울이게 만든 팀의 결승타라 의미가 더욱 크다.
손용준은 경기를 마친 뒤 "지난주까지 1군 엔트리에 등록되는 것은 생각못하고 있었는데, 주말에 등록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알게 되었다"며 "딱히 의식해서 뭔가를 더 준비하기보다 이천에서 해왔던 루틴대로 경기를 준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직구 타이밍을 잡고 돌렸는데 체인지업이 들어와서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앞쪽에서 맞았지만, 운이 좋게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며 "오늘 첫 타점과 같이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 또 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경기"라고 회상했다.
김해고-동원과학기술대를 졸업해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8번으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손용준은 1군 무대에 자주 오르지는 않았지만, 퓨처스 리그에서는 꾸준한 타격으로 이름을 올렸다.
LG 염경엽 감독도 "끌려가는 상황에서 구본혁의 2타점 동점타와 손용준의 역전타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다만 30일 KT전에 상대 우완 패트릭이 선발등판했고, 우타자인 손용준은 선발출전 명단에선 빠졌다.